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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픈 독백

수노아 영상

by 박충권 목사 2009. 7. 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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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독백 / 안 성란
어둠이 내린 땅
별도 달도 없는 하늘에
긴 한숨을 뱉어 버리니
두근거리는
가슴이 슬픔에 울먹이고
아무 말도 못한 체
한마디 변명도 하지 못한 체
당신만 바라보는
슬픈 눈망울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잃어버린 언어
사랑의 주소를 기억하려 해도
부치지 못하는 편지만 써 놓을 뿐.
이미 늦었음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이야기가
가시가 되어 남아 있는데.
말라버린 우물에 물을 넣어 본들
찰랑거리던 사랑의 언어가
채워질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동그란 시계 속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세월이 지나도
기억되지 않는 영상으로
까맣게 잊혀지는 이름인가 봅니다.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안성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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