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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님 페이스북에 올리신 오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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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충권 목사 2012. 11.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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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전 높은 뜻 숭의교회 목사님께서 날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십니다

읽어 보세요 재미있고 은혜로와요 ^^* 

‎2012. 11. 21. 수요일.

1. 어제 오후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아내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2. 바바리 코트 이야기 말입니다.
...

3. 아내가 좋아하였습니다.

4. 그래도 자기 정말 치매 걸리면 병원 보내라고 합니다. 당신 감당 못한다고.

5. 아마 그럴겁니다.

6. 그러나 할 수 있는대로 감당하려 하다가 정 어려울 때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아내가 병원에 들어가야 한다면 병원에 들어가 같이 살고 싶습니다.

7. 우리 아내 젊어서 예뻤습니다.

8. 예쁜 아내 예뻐하는 건 본전입니다. 본전만해도 행복했습니다.

9. 나이 들어 젊어서의 외적 예쁨을 잃어 버리고, 혹 병들고, 혹 치매에 걸렸는데도 아내를 사랑하고 예뻐할 수 있다면 내가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10. 이러다가 아내 치매 걸리길 바랄 것 같습니다.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11 아내와 결혼 하려고 할 때 양가의 반대가 컸습니다. 큰 정도가 아니라 극심했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12. 그 힘든 과정을 지나 결혼승락을 받게 된 날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랑'이라는 제목의 시를 써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13. 당신으로 인하여 꿈꾸던 /내일이 /오늘 속에 녹아/ 오늘과 내일이 내게는 한 날/ 그리하여 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은/ 신의 하루를 삽니다/ 꿈은 삶/ 삶은 꿈/ 그리하여 나는 이 낮에도 당신을 꿈 꿉니다그려.

14. 사람을 사랑하며 산다는게 참 행복합니다.

15. 늙어가는 아내를 사랑하며, 장성한 아들들을 사랑하며, 당연히 사랑스러운 손주들을 사랑하며, 사람들을 사랑하며, 특히 잘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16. 자연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며.

17. 하나님을 점점 더 깨끗한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며.

18. 쓸데 없는 욕심 부리지 말고.

19. 곱게, 예쁘게, 행복하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20. 아 굿모닝입니다. 눈물나게 좋은 행복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