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빗소리 / 박충권
밤새 빗소리가 큰 강을
만드는 줄 알고
꿈 속에 배를 띄웠죠
어기여차 뱃노래인 줄
알았는데 우두둑 빗소리뿐
비에 대한 옛 기억 솟아 오를 때
잠결에 담료가 젖어
엄마의 소금 받으러 와라
하는 소리에 꿈이 구나
물이 방에 반쯤 차오르고
밖에 큰 도로는 큰 물줄기로
거세게 몰아가네
귀하디귀한 생명수
두 날을 가져구나
생명을 만들고
죽음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