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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항 / 박충권
노을을 좋아해서
노을 곁에 자리 잡은 한진항
다소곳한 모습으로
갯 향기 터뜨리며 서 있네
밀려가는 파도에 임에게 보낼
속삭임을 전하고
오늘도 묵묵히 서 있구나
떠나는 배도 하루 반나절이면
다시 돌아 오고
갈매기 떼 지으며 올라갔다
내려왔다 물질하는 해녀같네
다정한 연인들 해변을 거닐 때
통통 뱃소리 일상을 시작하고
낚시잡이 배는 월척을 노래하네
따스함이 녹아든 노을빛 갯 내음
피어 오르는
나의 항구 나의 한진항
기다림과 희망속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가슴속에 가득할 때
님은 오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