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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항

박충권 목사

by 박충권 목사 2009. 7. 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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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항 / 박충권

 

 

 

노을을  좋아해서 

노을 곁에  자리 잡은  한진항

다소곳한  모습으로

갯 향기  터뜨리며 서 있네

 

 

밀려가는  파도에  임에게  보낼 

속삭임을  전하고

오늘도  묵묵히  서  있구나

 

 

떠나는 배도  하루  반나절이면

다시  돌아  오고

갈매기  떼 지으며  올라갔다

내려왔다  물질하는 해녀같네

 

 

다정한  연인들  해변을  거닐 때

통통  뱃소리  일상을  시작하고

낚시잡이  배는  월척을  노래하네

 

 

따스함이  녹아든  노을빛  갯  내음 

피어  오르는

나의  항구  나의  한진항

 

 

기다림과  희망속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가슴속에  가득할 때

님은  오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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