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빗방울 같은 당신
by 박충권 목사 2009. 7. 30. 21:12
빗방울 같은 당신 / 안 성란 투명한 옷을 입고 하늘에서 날아와 초록 풀잎 향기 위에 살짝 앉은 천사의 모습 어쩌면 저리도 예쁠 수 있을까? 하얀 꽃 옹기종기 모여 있는 커다란 나무에 매달려 있는 흙 피리 부는 반짝이는 방울방울 수정 구슬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예쁠 수 있을까? 빨간 꽃잎 하나 따서 연지 곤지 찍어가며 빗방울 거울을 보며 활짝 웃는 천진한 미소가 어쩌면 이렇게도 예쁠 수 있을까? 풀잎 같은 당신처럼 하얀 그리움을 만드는 당신처럼 비가 오면 더욱 또렷하게 그려지는 거울 속에 당신처럼 비 오는 풍경이 왜 이렇게 예쁘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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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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