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하루]
詩 : 매헌
물위를 걸어오는 바람도
갈대숲을 만나 추억에 잠기고
하늘
끝 구름한 점은
파란 물결위에 그리움 담아
눈물 같은 수채화를 그린다
검푸른 물결위로
조용히 밤안개 내리면
하나 둘 반짝이는 별들이 밤이슬 타고 내려와
사랑을 속삭인다
눈을 감고 조용히 귀 기울이면
가만 가만
마음으로 불러주는
사랑의 노래 소리
어느덧
내 마음은 물위를 나르는
한 마리 백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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