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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女子.女子.女子

아름다운 글

by 박충권 목사 2009. 6. 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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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子.女子.女子 수년 전에 일이다. 단짝이던 국민학교 동창생과 오랬만에 연락이 닿아 전화로 한참을 웃고 수다를 떨어되던 마누라가 갑자기 얼굴빛을 바꾸며 내게 말한다. "그 가시나는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가난해서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는데 신랑을 잘 만나 부산 서면에 5층짜리 건물과 전자대리점 사장으로 떵떵거리며 사는데 난 요모양 요꼴이 뭐냐?" 라고 항의 하듯 말하며 울먹거린다.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이라더니 참 어이가 없다. 그렇다고 부산으로 내려가 마누라 친구 옆집에다 6층짜리 건물을 올리고 살 수 있는 능력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난감했다. 입은 있어도 할 말이 없다. 속으로 생각만 했다. ~마누라보다 공부는 못하고 가난했어도 훨 늘씬하고 잘 빠졌겠지? 몇 달 전이었다. 부산에 그 친구랑 또 전화로 웃고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불현듯 수 년 전에 일이 떠올랐다. 그 친구가 그 동안 6층짜리 건물을 또 올렸으면 큰일이닷! 모진 놈 옆에 앉아 있으면 죄없이 불 벼락 맞는다.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려는데 마누라가 얼릉 전화를 끊고 내게 말한다. "어머! 글쎄 개네 전자 대리점이 부도가 나 건물도 대리점도 다 남에게 넘어가고 친정 우리 동네에 고기집을 개업했다네 기집애도 어쩌면 좋아! 너무 안됐네!" 마누라 목소리는 근심스럽고 안타까운데 표정은 한 결 밝았다. 살았다! 글/ 그 男子 <옮긴 글>

      출처 : ♥청원 샬롬의집♥
      글쓴이 : 팬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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