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 여인/수노아 쌓였던 답답함이 밀려와 홀로 훌훌 털고 벼뤄두던 외출 준비 여념이 없었다. 화장대앞에 앉아 있으니 이따금씩 한번이나 하는 화장 순서마저 잊은체로 멍한 시선은 어수선했다. 몇가지 안되지만 오래된 몇가지 화장품 대충 바르고 유행과 거리가 먼 차림으로 가방하나 달랑 어깨 걸쳐 가을 햇살속에 파고들었다. 알록달록한 낙엽 밟으며 새장속에 빠져나온 새처럼 멀잖아 떠날 계절 앞에서 어둠이 어깨위에 내려와도 아무렇게 셔터 눌러가며 그렇게 생각없이 머물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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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월간 문예사조 2005년12월호 발표 작품 / 대청호의 하루 (0) | 2009.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