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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내기 봄

아름다운 글

by 박충권 목사 2009. 9. 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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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봄  / 김덕란
자고 나면 조금씩 푸르러지는 
저 산빛따라 새내기 봄이 왔다 
단내나는 흙바람 속에서 태어난 어린 새싹 
아무도 만지지 않은 낯빛 뽀얀 순수의 봄 
가녀린 손목에 새순 팔찌 끼고 
봄 햇살 스카프에 노란 꽃핀 꽂은 풋풋한 봄
연분홍 속치마 요정 같이 나폴거리면  
봄바람의 시샘에도 씽긋 웃는 명랑한 봄 
홍조 띤 고운 뺨에 애교스런 몸짓 
초록 아닌 연두 그대는 새내기 봄 
눈망울 선한 착한 봄아 
너는 언제나 그 마음만 같아라 
    출처 : 내 영혼의 빛깔과 詩
    글쓴이 : 書緣 김덕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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